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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사랑에 빠진 평범한 남자가 위험한 비밀을 가진 여자친구의 세계로 뛰어들게 되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 **'고스팅(Ghosted, 2023)'**에 대한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크리스 에반스와 아나 드 아르마스라는 매력적인 조합이 로맨틱 코미디와 스파이 스릴러라는 이질적인 장르를 어떻게 조화시켰을지 함께 파헤쳐 볼까요?
1. '고스팅' 기본 정보
감독: 덱스터 플레쳐 (Dexter Fletcher) - '로켓맨', '독수리 에디' 연출
각본: 크리스 맥케나, 에릭 소머즈 외
주연:
- 크리스 에반스 (Chris Evans) - 콜 터너 역
- 아나 드 아르마스 (Ana de Armas) - 세이디 로즈 역
러닝타임: 116분
관람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미국 기준)
특징: 평범한 남자와 비밀 요원 여자의 만남이라는 클리셰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작품.
'고스팅'은 평범한 농업 컨설턴트인 콜 터너(크리스 에반스 분)가 우연히 만난 매력적인 예술 큐레이터 세이디 로즈(아나 드 아르마스 분)에게 첫눈에 반하면서 시작됩니다. 하룻밤 데이트 후, 콜은 세이디에게 푹 빠지지만 그녀는 갑자기 '고스팅'(연락 두절)을 해버립니다. 콜은 그녀를 찾아 무작정 런던으로 날아가지만, 그곳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마주하게 됩니다. 세이디가 평범한 큐레이터가 아닌, 사실은 위험한 비밀 임무를 수행하는 CIA 요원이었던 것입니다.
얼떨결에 국제 스파이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 콜은 세이디와 함께 전 세계를 넘나들며 위험천만한 미션에 휘말리게 됩니다. 로맨틱 코미디와 액션 스릴러의 경계를 오가며, 이질적인 두 주인공이 사랑과 임무 사이에서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이 작품의 핵심입니다. 과연 콜은 무사히 살아남아 세이디의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세이디는 자신의 임무를 완수할 수 있을까요?
2. 저의 평점 및 로튼 토마토 평점
**'고스팅'**은 크리스 에반스와 아나 드 아르마스라는 매력적인 두 배우의 케미스트리에 크게 의존하는 작품입니다. 익숙한 로맨틱 코미디와 스파이 액션의 공식을 따르며 큰 기대 없이 가볍게 즐기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신선함이나 깊이 있는 서사를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로튼 토마토 평론가 점수가 다소 낮은 편인데, 이는 장르의 혼합이 시너지를 내기보다는 다소 산만하게 느껴질 수 있다는 평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주연 배우의 팬이라면 충분히 즐길 만한 팝콘 무비입니다.
3. '고스팅'의 심층 분석과 평가
👍 장점: 매력적인 배우 조합과 가벼운 오락성
- 크리스 에반스 & 아나 드 아르마스의 케미스트리: 이 작품의 가장 큰 강점은 단연 두 주연 배우의 조합입니다. '나이브스 아웃'에서 이미 좋은 호흡을 보여준 바 있는 두 배우는 로맨틱한 순간과 코믹한 상황에서 훌륭한 케미를 발산합니다. 특히 크리스 에반스의 '캡틴 아메리카' 이미지를 뒤집는 수동적이고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 변신은 신선함을 줍니다.
- 가벼운 오락물로서의 역할: 심오한 메시지나 복잡한 서사보다는, 두 배우의 매력을 바탕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액션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합니다. 스트레스 없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주말 오락물로 적합합니다.
- 덱스터 플레쳐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 '로켓맨'을 통해 음악 영화 연출력을 입증한 덱스터 플레쳐 감독은 빠른 호흡의 액션 시퀀스와 로맨틱한 순간들을 감각적으로 연출합니다.
- 유명 배우들의 카메오: 예상치 못한 특별 출연 배우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스포일러 방지를 위해 자세히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 아쉬운 점: 진부한 스토리, 밋밋한 액션, 장르적 한계
- 예측 가능한 진부한 스토리: '평범한 남자가 미녀 스파이와 엮인다'는 설정 자체가 매우 익숙한 클리셰입니다. 이 작품은 이 익숙한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며, 후반부로 갈수록 다음 전개가 쉽게 예측됩니다.
- 장르 간의 불균형: 로맨틱 코미디와 스파이 액션이라는 두 장르를 섞으려 했으나, 어느 한쪽도 깊이 있게 파고들지 못하고 겉도는 경향이 있습니다. 로맨스 부분은 감정선이 깊지 않고, 액션 부분은 긴장감이나 독창성이 부족하여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 캐릭터의 평면성: 주연 배우의 매력은 빛나지만, 캐릭터 자체의 깊이나 입체성은 다소 부족합니다. 특히 악당 캐릭터들은 전형적이고 개성이 뚜렷하지 않아 위협적으로 다가오지 않습니다.
- 개연성 부족: 몇몇 장면에서는 상황 설정이나 인물들의 행동에 대한 개연성이 떨어져 몰입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5. 기억에 남는 '고스팅'의 명장면과 명대사
✨ "사랑은 위험한 임무와 같아, 계획대로 되는 법이 없지."
콜과 세이디의 첫 만남: 우연히 만났지만 서로에게 강하게 이끌리는 두 사람의 모습은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의 설렘을 선사합니다.
콜의 런던 추격전: 평범한 콜이 졸지에 스파이 세계에 던져져 어리둥절해하며 도망치는 모습에서 코믹함과 함께 작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립니다.
위험 속에서 피어나는 로맨스: 예측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사랑을 키워나가는 두 주인공의 티키타카가 인상 깊은 장면들입니다.
6. '고스팅', 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가? (혹은 남기지 못하는가?)
'고스팅'은 시대를 거스르는 듯한 클래식한 로맨틱 코미디와 스파이 액션의 조합을 시도합니다. 매력적인 배우들의 비주얼과 케미스트리가 이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된 힘이며, 이 부분에서는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예측 가능한 스토리라인과 밋밋한 액션, 깊이 없는 캐릭터들은 '킬링타임용' 이상의 감동이나 여운을 주지 못하는 한계로 작용합니다.
최근 OTT 플랫폼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가볍게 소비되는' 오락물의 전형적인 예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기대 없이, 주연 배우들의 매력을 즐기며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을 찾는다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7. 결론: 스타 배우들의 매력이 하드캐리한 팝콘 무비
**'고스팅'**은 크리스 에반스와 아나 드 아르마스라는 스타 파워에 크게 의존하는 작품입니다. 두 배우의 비주얼과 로맨틱 코미디 케미는 분명 즐거움을 주지만, 장르적 새로움이나 탄탄한 스토리를 기대하는 관객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만약 '어벤저스'의 캡틴 아메리카가 아닌 허당미 넘치는 크리스 에반스와 강렬하고 매력적인 아나 드 아르마스의 조합을 보고 싶다면, 혹은 머리 아프지 않은 가벼운 액션 로맨틱 코미디를 선호한다면 '고스팅'은 당신의 주말을 책임질 수 있는 작품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더 깊이 있는 서사나 파격적인 액션을 원한다면 다른 작품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8. '고스팅'을 본 당신이라면 좋아할 다른 작품 추천
- 킬러의 보디가드 (The Hitman's Bodyguard, 2017): 라이언 레이놀즈, 사무엘 L. 잭슨 주연의 코믹 액션으로, 예측 불가능한 콤비의 유쾌한 케미가 돋보입니다.
- 스파이 (Spy, 2015): 멜리사 맥카시 주연의 코믹 스파이물로, 여성 요원이 활약하는 유쾌한 액션 코미디입니다.
-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Mr. & Mrs. Smith, 2005): 브래드 피트, 앤젤리나 졸리 주연의 고전 로맨스 액션. 서로 스파이인 부부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합니다.
- 더 길티 (The Guilty, 2021): 단일 공간에서 전화 통화로만 진행되는 스릴러. (아나 드 아르마스가 잠깐 카메오로 출연합니다.)
- 나이브스 아웃 (Knives Out, 2019): 크리스 에반스와 아나 드 아르마스의 케미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추리 작품입니다.